달성군, 하천 불법점용 정비 완료…“친수공간 만든다”

달성군, 하천 불법점용 정비 완료…“친수공간 만든다”

하천 내 불법 점용시설 15건 철거 완료
특별교부세 5억 확보…주민 친수 공간 조성

기사승인 2025-10-14 15:29:07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우록소하천 정비 전(왼쪽)과 후의 모습. 달성군청 제공

대구 달성군이 하천 불법점용 정비를 마무리하고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 친수 공간 조성에 나선다. 

달성군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불법점용시설 조치 TF팀’을 운영해 하천·계곡 불법 점용시설 실태를 조사한 결과 15건을 적발했다.

행위자 설득으로 대부분 자진철거를 진행했으며, 미조치 시설은 원상복구 명령 등을 통해 마무리했다.

달성군은 이 성과를 바탕으로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 가창면 우록리 우록소하천 일원에 하천 정비와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한다. 

주민들이 자유롭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 쉼터, 친환경 조경 등을 포함한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며, 불법 점용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감독 체계도 구축한다.

주민들은 새로운 친수 공간 조성에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우록리 한 주민은 “그동안 하천 주변이 무질서하게 방치돼 있어 불편했는데, 주민 쉼터와 산책 공간이 생기면 마을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주민은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 가족이 함께 나들이하기도 좋다”며 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하천의 공공성과 안전성을 높여 군민이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근 다른 지자체들도 하천 친수 공간 조성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금호강 르네상스 선도사업을 통해 안심습지와 동촌 일원, 디아크 주변에 생태탐방로와 문화광장, 야외 물놀이장 등을 조성해 시민 여가와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천 역시 대규모 예산 투입으로 도심 속 생태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중이다. 

경주시에서는 북천을 2025년 APEC 정상회의에 맞춰 생태·문화축으로 재정비해 세계적 수준의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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