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수사 막바지…“신병 처리·기소 대상 선별 중”

해병특검 수사 막바지…“신병 처리·기소 대상 선별 중”

2차 수사 기한 연장 예정…11월 말까지

기사승인 2025-10-14 15:31:19
브리핑하는 정민영 특검보. 연합뉴스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순직해병 특검)이 출범 100여 일을 넘긴 현재 200명 이상의 관계자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주요 피의자를 선별해 신병 확보와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등 수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14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특검 출범 이후 조사한 사람이 200명을 조금 넘는다”며 “현재 (조사) 내용들을 보면서 선별하는 작업들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본류에 해당하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외압 의혹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 특검팀 설명이다.

정 특검보는 “이후 남은 기간 수사와 기소 대상·범위, 신병에 대해 한 번에 정리해 말하려 한다”며 “조금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있어서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전날 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23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또 이날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한 6차 조사를 진행하면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신병 처리도 조만간 결론을 낼 방침이다.

수사 기간은 오는 29일 만료될 예정이지만 특검팀은 구명로비 의혹 등 남은 수사가 있어 3차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르면 다음 주 이재명 대통령에게 수사 기간 연장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검법에 따르면 수사 기간은 1·2차 연장에도 불구하고 수사를 마무리하거나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 승인을 받아 30일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이 대통령이 연장을 승인하면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다음 달 28일까지 늘어나게 된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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