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군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를 열고, 꽃과 정원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지브리·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곡 오케스트라, 송가인 축하공연, 좀비 러닝 이벤트 '제이-라이트 런', 개그맨 이홍렬과 가수 박상민·혜은이의 '추억극장' 등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군은 2023년부터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황룡강 일원에 총 6개의 주제정원을 조성 중이다.
전통 오방색에서 착안한 콘셉트로 '황룡정원(황)', '홍담정원(적)', '청백리정원(백)', '푸른물빛정원(청)', '검은숲정원(흑)'을 단계적으로 완성해가고 있으며, 여기에 작가정원·시민참여정원 등이 어우러진 '참여정원'도 포함됐다.
가장 인기 있는 '황룡정원'은 옛 공설운동장 부지를 활용해 조성됐다.
잔디광장과 음악분수, 상설무대가 설치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돗자리 피크닉과 공연 관람이 자유로운 개방형 정원이다. 저녁에는 석양과 함께 야경과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어 사진 명소로 자리잡았다.
또한 '홍담정원'은 붉은 단풍과 홍가시나무, 배롱나무가 어우러져 백양사의 가을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철새 소리와 강바람을 느낄 수 있는 휴식형 정원이다.
'청백리정원'은 조선시대 청백리 아곡 박수량 선생의 정신을 테마로 흰 돌과 잔디를 활용해 조성됐으며, 언덕길 전망대에서는 황룡강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아직 조성 중인 '푸른물빛정원'과 '검은숲정원'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황룡강의 아름다운 주제정원과 함께 펼쳐지는 가을꽃축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