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 옴므 “LCK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다…LPL 우승 충분히 가능” [베이징 현장]

TES 옴므 “LCK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다…LPL 우승 충분히 가능” [베이징 현장]

기사승인 2025-10-17 07:05:04
‘옴므’ 윤성영 탑e스포츠(TES) 감독이 16일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승자조 100씨브스(100T)와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옴므’ 윤성영 탑e스포츠(TES) 감독이 LPL(중국)의 우승 가능성을 점쳤다.

LPL 2시드 TES는 16일 오후 5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승자조 100씨브(100T)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TES는 2연승을 달리며 2승조에 진출했다. 

윤 감독은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나 “두 경기를 준비한 대로 잘 풀었다. 자신 있게 플레이해서 흔들리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오늘까지만 기뻐하겠다”며 웃었다.

LPL 1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꺾고 올라온 100T는 TES의 벽을 넘지 못했다. BLG의 패배 원인을 ‘방심’이라 짚은 윤 감독은 “100T가 BLG를 이기고 올라왔지만, 기본적으로 TES가 훨씬 강하다고 생각한다. 하던 대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BLG가 지지 않았다면 다르게 생각할 수 있었다. 각 팀들의 색깔을 존중하지만, 결국 BLG가 실수를 범하며 졌다”며 “롤드컵에서는 조금만 방심하면 질 수 있다. 스위스 스테이지가 단판인 만큼 그날의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마인드적으로 방심한다면 위험할 가능성이 크다. 그 점을 강조하며 선수들과 마음을 다잡았다”고 힘줘 말했다.

윤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면서 “팀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다전제로 갔을 때 멘탈적으로 흔들리지 않기 위해 그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 게임 외적인 부분이 많이 개선됐다”고 만족했다. “TES는 고점이 높은 만큼 저점도 낮은 팀”이라던 윤 감독은 “우승하거나, 8강에서 떨어지거나 둘 중 하나라고 본다. 선수들을 믿고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PL의 침체기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LCK는 항상 준비가 철저한 팀이었다. 하지만 3년 연속 우승하면서 그런 부분이 약해진 것 같다. LPL도 LCK를 따라잡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올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TES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TES는 3라운드에서 8강 진출을 두고 KT 롤스터와 맞붙는다. 윤 감독은 “배운다는 자세로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에 임할 것”이라며 “LPL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선수들과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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