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는 지난달 25일 이탈리아 파르마시청에서 재매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파르마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미식 분야)로 전 세계 50여 개가 참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해, 유럽과의 첫 공식 파트너십을 구축한 춘천시가 세계도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춘천시는 자매도시 체결을 시작으로 미식과 문화예술, 관광, 산업, 청년 등 전방위적인 협력에 나서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 도시 지정 가능성을 열어갈 방침이다.

춘천에서 매년 열리는 '2026 챠오! 이탈리아' 행사도 지역을 넘어 세계적 미식 행사로 격상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파르마 대표 셰프단을 초청하는 등 단순한 이탈리아 문화 소개 행사를 벗어나 파르마의 정통 미식과 음악, 예술을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교류 플랫폼으로 확대한다.
이 밖에도 문화 예술 분야 교류 확대와 탄소중립·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 모색 등 전력적 파트너로 협력 범위를 확장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파르마시는 미식과 예술, 산업이 결합된 창의적 도시 모델을 보여준다"라며 "다양한 교류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K-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고 시민이 체감하는 국제 교류 성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