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1인당 GDP 작년 34위→올해 37위…대만 35위로 추월”

IMF “한국 1인당 GDP 작년 34위→올해 37위…대만 35위로 추월”

기사승인 2025-10-20 07:36:42 업데이트 2025-10-20 08:02:20
IMF 로고. EPA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세계 34위에서 올해 37위로 1년 사이 세 계단 내려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5962달러로 예상했다. 지난해(3만6239달러) 보다 0.8%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IMF 통계에 포함된 197개국 중 한국의 1인당 GDP 순위는 지난해 34위에서 올해 37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한국이 3년 뒤인 2028년 4만802달러로, 1인당 GDP 4만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전망 때 2029년 4만달러 돌파를 예상했던 것보다 1년 앞당겨졌다.

다만 1인당 GDP 세계 순위는 올해 37위에서 내년 38위로 한 단계 더 하락한 데 이어 2028년 40위, 2029년 41위 등으로 계속 떨어질 것으로 봤다.

반면 대만의 1인당 GDP는 지난해 3만4060달러에서 올해 3만7827달러로 11.1%나 증가해  세계 순위가 38위에서 35위로 단숨에 세 계단 뛸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또한 내년에는 4만1586달러로 한국보다 2년 앞서 4만달러 선을 돌파하고, 세계 순위가 31위까지 치솟을 것으로 관측했다.

IMF는 대만이 이례적인 고속 성장세를 유지해 5년 뒤인 2030년 1인당 GDP가 5만252달러로, 5만달러 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2030년 1인당 GDP 전망치는 4만4262달러에 그쳤다.

올해 1인당 GDP 세계 1위는 리히텐슈타인으로, 23만1071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10위권에는 룩셈부르크(14만6818달러), 아일랜드(12만9132달러), 스위스(11만1047달러), 아이슬란드(9만8150달러), 싱가포르(9만4481달러), 노르웨이(9만1884달러), 미국(8만9599달러), 덴마크(7만6481달러), 마카오(7만4921달러) 등이 포함됐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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