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한미 통화스와프, 외화안정화기금으로 충분치 않아”[2025 국감]

이창용 한은 총재 “한미 통화스와프, 외화안정화기금으로 충분치 않아”[2025 국감]

기사승인 2025-10-20 11:42:49 업데이트 2025-10-20 15:49:46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한국은행 본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의 3500억달러 대미 투자와 관련해 언급되고 있는 미국 재무부와의 통화스와프 체결에 대해 “현재 외화안정화기금(ESF)로는 충분하지 않은 규모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20일 서울 한은 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 재무부와 한은 간 ESF를 통한 통화스와프 체결 방안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이 총재는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외신에는 가용 현금자산이 300억달러라는 얘기가 있다”며 “아르헨티나에 200억달러를 주고 남은 게 100억달러인데 그 정도 수준의 통화스와프라도 체결해야 되냐”며 한은 총재의 의견을 물었다. 

이 총재는 “외환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1년 사이에 한은에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규모가 150억원에서 200억원이라고 정부에 제안한 바 있다”며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예치금이 한 185억 달러 정도라고 말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와 관련해서는 “결국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다 포함해서 협상을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현금투자 역시 일시불이 아니라 여러번 나눠서 할부를 진행하는 분산투자로 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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