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중독’ 청소년 환자 40% 급증…“수면제 등 약물 과다 복용” [2025 국감]

‘의약품 중독’ 청소년 환자 40% 급증…“수면제 등 약물 과다 복용” [2025 국감]

의약품 중독 진료환자 20대 19% 가장 많아

기사승인 2025-10-21 10:38:00
쿠키뉴스 자료사진

의약품 중독 환자가 5년간 8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 환자는 4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의약품 중독 진료 현황’에 따르면, 의약품 중독 환자는 2020년 1만6256명에서 2024년 1만6018명으로 1.46% 감소했다. 반면 10대 환자는 2020년 1375명에서 2024년 1918명으로 39.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중독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지난 5년간 총 8만268명이었으며, 연령별로 분석하면 20대가 1만4949명(18.6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만1473명(14.29%), 50대 1만623명(13.23%), 10대 8964명(11.17%) 순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의약품 중독은 수면제, 해열제, 식욕억제제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을 과다하게 복용하거나 장기간 남용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체 환자는 줄고 있지만, 10대 의약품 중독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는 심각한 신호다”라고 말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의약품을 쉽게 오남용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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