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서울 중심 주택시장 다시 과열 조짐…외환 변동성 확대” [2025 국감]

이창용 한은 총재 “서울 중심 주택시장 다시 과열 조짐…외환 변동성 확대” [2025 국감]

20일 한은 본부서 국정감사

기사승인 2025-10-20 10:56:06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한국은행 국정감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가계대출 흐름 및 외환 시장의 변동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다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관세정책 영향으로 원달로 환율이 1400원대 초반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이 총재는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수도권 주택시장이 다소 진정됐다가 9월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다시 과열 조짐을 나타내고 있으며 향후 가계대출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 수준으로 빠르게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네 차례에 걸쳐 총 10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했다. 이 과정에서 가계부채와 환율 등 금융안정 상황을 함께 점검하면서 금리 인하의 속도를 조절했다는 입장이다.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 하에서 정부와 협력해 금융 외환시장의 안정을 적극 도모하는 한편 금융경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방향 유동성 조절체계 도입(RP 정례 매입 도입)과 △자금조정대출 제도 개편 △외환시장 구조 개선 △무위험지표금리 도입 등을 꼽았다. 

이밖에 이 총재는 “금융경제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디지털지급수단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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