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아파트만 4채를 보유한 ‘부동산 싹쓸이 특별위원회 위원장’”이라고 비판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4일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부동산 투기꾼들의 천국을 만든 국민의힘은 민생을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다”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 정당이 아니라, 부동산 투기 세력의 이해집단이자 ‘내로남불’의 본진”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변인은 특히 장 대표 부부가 서울 구로·영등포, 경기, 경남, 대전, 충남 보령 등 전국에 걸쳐 부동산을 보유한 사실을 언급하며 “아파트만 4채에 오피스텔과 단독주택까지 갖추고, 논·밭·임야 등 토지 재산만 10억 원을 넘는다. 그토록 ‘부동산 규제 완화’를 외쳐 온 이유가 이제 명확해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들의 정치는 서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자기 땅값 올리기를 위한 탐욕의 정치”라며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울부짖는 그 모든 외침은 자신들의 부동산을 불리기 위한 아우성이었다. 자신들의 탐욕과 투기 행각을 감추기 위해 남 탓만 일삼는 뻔뻔함이 하늘을 찌른다”라고 질타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서민의 고통을 투기의 디딤돌로 삼아 성장한 정당”이라며 “앞에서는 민생을 외치고 뒤에서는 집을 사고 땅을 사며 서민의 마지막 희망까지 사유화해 왔다. 이런 자들이 서민의 눈물을 논한다니.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다르다”라며 “부동산으로 돈 버는 정치, 특권으로 부를 축적하는 시대를 반드시 끝내겠다. 공정한 주거 질서를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장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았으며, TF는 향후 부동산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