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예술작품으로 거듭난 통영대교, 새로운 빛을 입다

바다 위 예술작품으로 거듭난 통영대교, 새로운 빛을 입다

통영시, 통영대교 시설물 개선사업 준공식 개최

기사승인 2025-10-30 08:55:49
경남 통영시는 지난 28일 통영항의 야경을 배경으로 ‘통영대교 시설물 개선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998년 준공 이후 27년 만에 새롭게 단장된 통영대교의 재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준공식에는 천영기 통영시장을 비롯해 배도수 통영시의회 의장, 시의원, 주민자치위원장 등 지역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해 새롭게 변모한 통영대교의 모습을 함께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40억원이 투입됐으며 통영시는 노후 도장과 구조 부위를 보수하고 녹 제거 및 바탕 처리 등 기초 안전공사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전체 예산의 약 1.6%인 6500만원을 활용해 예술적 가치를 더하며 ‘예술과 안전’을 결합한 혁신적인 공공디자인을 완성했다.

통영대교는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고(故) 전혁림 화백의 대표작 *‘풍어제’*를 교량 트러스 구조물 전체에 아트그래픽으로 구현해 예술과 도시의 감성을 잇는 상징물로 재탄생했다. 이 작품은 바다와 함께 살아온 통영 시민의 삶과 풍요를 상징하며 야간에는 조명을 통해 다채로운 색채가 빛을 발한다.

전영근 전혁림미술관장은 “아버지의 작품이 도시의 상징으로 시민 곁에 살아 숨 쉬게 되어 뜻깊다”며 “예술이 통영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천영기 시장은 “통영대교는 이제 단순한 교량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 속 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문화와 예술이 조화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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