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분기 최대 실적…전년 대비 매출 867% 급증

온코닉테라퓨틱스, 분기 최대 실적…전년 대비 매출 867% 급증

기사승인 2025-10-30 13:29:46
온코닉테라퓨틱스 로고. 온코닉테라퓨틱스 제공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특례 상장 첫 해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바이오 기업 온코닉테라퓨틱스는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192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분기 매출 94억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에는 매출 192억원, 영업이익 83억원으로 전기 대비 매출은 103.7%, 영업이익은 647.3%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67%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4월 허가받은 국내 37호 신약 ‘자큐보정’의 국내 처방의 안정적인 증가세에 따른 국내 매출 123억원과,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으로부터 지난달 수취한 기술이전(마일스톤) 수익 약 69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일시적인 기술이전 매출을 제외한 국내 매출도 2분기 대비 31% 성장하며 123억원으로 확대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4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62억원에서 249억원으로 상향했지만, 3분기 누적 매출만으로 378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번 분기 해외 매출에 반영된 리브존의 마일스톤은 자큐보정의 중국 임상 3상 완료 및 품목허가 신청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이에 위식도역류질환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내 상업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큐보정은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처방액 345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 위궤양 적응증 허가를 추가로 획득했으며, 향후 추가 적응증 확대와 구강붕해정(ODT) 제형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정은 이미 6조원 규모로 알려진 중국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을 시작으로 세계 26개국과 기술이전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향후 해외 허가와 출시가 본격화되면 수익 구조가 한층 다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수익을 차세대 항암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R&D 선순환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현재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인 ‘네수파립’의 임상 2상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췌장암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4개의 항암 적응증이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함으로써 특정 암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암종을 치료하는 팬튜머(Pan-tumor) 치료제로서의 네수파립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