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의 악몽이… 지하철에서 “불 지르겠다” 난동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구걸하다 거절당하자 “불을 지르겠다”며 휘발유를 들고 라이터를 켜서 휘두르던 20대 노숙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방화로 발생했던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가 재현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7일 오후 3시34분쯤 서울 동대문구 신이문역에서 석계역 방향으로 가던 의정부행 지하철 1호선 전동차 안에서 이모(22)씨가 승객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기 시작했다. 이씨는 승객들에게 “밥을 못먹었다. 1만원만 빌려 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멀쩡한 차림의 청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