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 노멀’ 감독이 빚어낸 독특한 비관론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식)은 클리셰를 벗어나면서도 고전 공포영화 같은 매력을 지녔다. 귀신이 갑자기 등장하거나 주인공이 굳이 공포 상황을 찾아가는 뻔한 장면은 없다. 등장인물은 왠지 인상들이 익숙하다. 심심해 보이던 이 영화, 하지만 볼수록 뇌리에 강렬히 꽂힌다. 여섯 개로 나뉜 이야기들이 하나로 묶일 때면 기묘한 여운마저 맴돈다. 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정범식 감독은 “고립된 이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뉴 노멀 시대를 관객이 직접 느끼길 바랐다”고 했다. ‘뉴 노멀’을 연출...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