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이 내린 보석’, 도자기에 꽃을 피우다
경북 고령은 예부터 이름난 도요지(陶窯址·토기나 도자기를 구워내던 가마의 터)였다. 특히 조선시대 성산사부동도요지(星山沙鳧洞陶窯址)는 상감청자와 분청사기의 대정, 대접, 사발 등 전국 324개 가마 중에서 최상의 도자기를 만들어내던 곳이다. 가야산을 중심으로 질 좋은 고령토가 나고, 땔감이 되는 산림이 울창하며 만들어진 제품을 옮기기 편리한 운송로도 갖추고 있어 그야말로 도요지에 있어 최적의 장소였다.자연스레 뛰어난 도자기술을 가진 이들도 많았다. 완벽한 조건을 갖춘 ‘도자기 고장’ 고령에서 도예명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