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發 금융권 인사폭풍 임박…정찬우 등 떨고 있는 금융공기관장들

최종구發 금융권 인사폭풍 임박…정찬우 등 떨고 있는 금융공기관장들

기사승인 2017-07-11 13:00:33 업데이트 2017-07-11 14:06:14

[쿠키뉴스=조계원 기자]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의 금융위원장 내정을 계기로, 최종구發 금융권 인사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특히 친박계 인사로 분류되는 금융공공기관장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가 전망되고 있다.

10일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4일 금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관장 및 임원에 대한 인사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금융공기관은 기관장과 임원에 대한 인사자료를 금융위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는 위원장 교체를 대비해 현황 보고용 자료 수집이라는 입장 이지만 금융공기관 임원들은 8~9월 금융공기관장 교체를 대비해 금융위가 자료 수집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 내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 노선과 맞지 않는 기관장에 대해 교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금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가장 유력하게 교체가 거론되는 인물은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다. 정 이사장은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재직 당시 금융위 막후 실세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그는 현재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이사장이 금융위 부위원장 시절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전화를 받고, 최씨의 재산관리를 도와준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글로벌 영업2본부장의 승진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특검에서 조사 후 기소하지 않은 사건을 검찰 특수부가 다시 맡아 들여다 보고 있다는 것은 정 이사장에게 그만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압력”이라고 평가했다.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 역시 교체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다. 다만 국내 구조조정의 중추인 산업은행의 역할을 고려해, 문 정권이 이 회장의 임기를 보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의 김규옥 이사장 역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규옥 이사장의 경우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현 정권의 정책 성향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주택금융공사의 김재천 사장과 예금보험공사의 곽범국 사장의 경우 각각 올해 말과 내년 5월 임기가 종료된다. 따라서 임기 종료와 함께 현 정권의 새인물 등용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금융위의 금융공기관 인사와 함께 현재 공석인 금융권 수장 자리 역시 빠르게 채워질 전망이다. 우선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의 금융위원장 내정으로 공석인 수출입은행장과 앞서 최 후보자가 거쳐간 SGI서울보증 사장에 대한 인사가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장의 경우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 임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또한 정부와 수협중앙회의 마찰로 행장 선출이 지연된 수협은행장 역시 해양수산부와 금융위 수장 인선이 마무리된 만큼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공기관 한 관계자는 “금융위의 인사검증 과정을 거쳐 8~9월쯤 금융공기관장에 대한 교체가 진행될 것”이라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인물을 중심으로 교체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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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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