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 조직개편 아직은…논의 더 해야"

최종구 "금융위 조직개편 아직은…논의 더 해야"

기사승인 2017-07-17 16:04:56 업데이트 2017-07-17 16:04:57

[쿠키뉴스=조계원·송금종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7일 금융감독 체계 개편에 대해 “아직 어떠한 방식이 좋다는 컨센서스(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최운열 의원의 금융감독체계 조직개편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후보자는 “금융산업정책과 감독정책 문제는 그동안 여러 차례 변천이 있었다”면서 “기재부, 재정경제부, 경제원, 금융감독위원회, 금융위원회 체제로 변해왔고, 어떤 방식이 좋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컨센서스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기재부의 국제금융 정책 기능 분리에 대해서도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국제금융 기능을 분리하는 것이 타당하느냐에 대해서는 좀 더 숙고할 필요가 있다"며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국제금융은 국내금융과 말은 비슷하지만 다른 면이 있다”면서 “국가간 금융협력과 외환시장 안정적 관리, 대외적 금융경제협력, 공적개발원조(ODA) 등이 기재부가 하는 국제금융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후보자는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소비자원을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최 후보자는 “소비자 보호기능을 강화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감독원에서 완전히 분리해서 만드는 게 효율적일지, 인하우스에 두면서 강화하는 방안이 효율적인지, 또 검사제재 권한을 별도로 부여할 것인지, 예산관련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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