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계원 기자] 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지난해부터 파행된 금융산업 산별교섭 복원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시중은행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시중은행장들은 28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은행회관 11층 회의실에서 열린 은행연합회 이사회에 참석해 산별교섭과 관련된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이사회에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윤종규 KB국민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당초 이날 이사회 안건에 선별교섭 복귀 문제는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으나, 산별교섭 복귀 문제를 놓고 금융노조와의 마찰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자 비공식안건으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금융산업 산별교섭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돼 그동안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왔으나, 지난해 각 금융사 사측이 개별교섭을 선언하며 중단됐다.
현장을 찾은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오늘 은행연합회 이사회에서 산별교섭 복원과 관련해 사용자측의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산별교섭 복원과 관련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행장들은 일단 산별교섭 복귀 문제에 일치된 행동에 나서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산별교섭에 대한 은행장들의 의견이 갈리며 좀처럼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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