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계원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8일 시중은행장들과의 첫 회동에 대해 “은행장들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그는 비금융인 금융감독원장 내정설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연임 등 민감한 금융권 이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답을 회피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 15층 뱅커스클럽에서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위원장은 간담회에 들어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 자리는 특별한 현안을 논의하기위해 마련한 자리는 아니다. 수출입은행장을 역임할 때 만남을 약속해 놓은 자리”라며 “가볍게 인사하고 밥먹으면서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금융권 인사의 금융감독원 내정설에 대해서는 “확정되면 말씀드리겠다”며 대답을 끝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문제에 대해서도 “전혀 관심 없다”고 대답을 일축했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큰 틀의 표준 모형을 당국이 제공하는 방향으로 도입될 것”이라며 “금융사에 대한 자본 규제는 은행들과 상의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최 위원장을 필두로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윤종규 KB국민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 이용우ㆍ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등 시중은행장이 총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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