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인맥…금감원장에 BNK회장까지

부활하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인맥…금감원장에 BNK회장까지

기사승인 2017-09-09 05:00:00 업데이트 2017-09-09 07:07:10

[쿠키뉴스=조계원 기자]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인맥이 금융권 주요 요직을 차지하며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흥식 전 하나금융지주 사장이 이날 금융감독원장에 임명됐다. 

최 원장은 2010년 부터 2012년까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했으며, 2012~2014녀까지 하나금융지주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2014년 부터 2015년까지는 하나금융 고문으로 있었다.

최 원장에 이어 같은 날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도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됐다.

김 전 부회장은 2008년 하나대투증권 사장을 시작으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2008~2012년)과 하나금융 상임고문(2012~2013년)을 역임한 인물이다. 

최 원장과 김 내정자의 공통점은 모두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각별한 사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모두 김 전 회장이 지주 회장을 맡을 당시 김 전 회장과 손발을 맞춰온 인물들 이다.

김 전 회장은 15년 넘게 하나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하며, 지금의 하나금융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고려대 동기인 그는 MB정권 당시 탁월한 정치감을 드러내며 정권의 실세로 평가 받았다.

박근혜 정권 들어 금융권에서 손을 땐 김 전 회장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올해 6월 한국투자금융지주 고문으로 금융권에 복귀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최 원장을 추천하고, BNK금융 지주 회장에 도전하는 김 내정자에게 추천서를 써준 것도 모두 김 전 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권에서는 김 전 회장의 금융권 복귀가 장하성 정책실장과의 인연을 통해 가능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회장과 장 실장은 고려대 동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MB정권 시절 금융권을 주름잡던 고대라인이 부활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자리에서 물러난 이들이 다시 복귀하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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