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권 채용비리 현장검사 돌입

금감원, 은행권 채용비리 현장검사 돌입

기사승인 2017-12-19 16:29:13 업데이트 2017-12-19 16:29:18

금융감독원은 19일 우리은행을 제외한 11개 국내 은행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적발을 위한 현장점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앞서 우리은행의 채용비리 의혹이 들어난 이후 11월 말까지 채용시스템을 자체점검했다. 그 결과 ▲블라인드 면접 미 실시 ▲면접평가표 등을 연필로 작성 ▲면접위원 이외의 자가 면접평가 ▲채용증빙서류 미 징구 등 일부 은행에서 채용 공정성을 저해할 소지가 있는 사례가 발견됐다.

또한 부정청탁 발생시 내부보고 및 피해자 구제 방안 등이 마련되지 않았고 채용절차의 적정성에 대한 주기적 점검도 미 실시되는 등 각 은행의 내부통제절차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각 은행들은 부정청탁·채용 사례는 한 건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금감원에 보고했다.

금감원은 이러한 은행의 자체점검 결과를 검증하고, 드러나지 않은 채용비리를 적발하기 위해 현장점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감원은 검사 중 채용비리가 드러날 경우 적극 수사의뢰하고, 채용절차의 투명성·공정성 제고를 위해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채용절차 관련 모범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현장검사의 대상은 국민은행 등 국내 11개 은행으로 우리은행은 검찰의 수사에 따라 제외됐으며, 씨티·SC제일은행은 내부통제 절차가 이미 구축돼 검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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