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가 중국 공소그룹과 합자손해보험, 중외합자은행 설립 등 중국 현지 합작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12일 오후 중국 북경에서, 중국공소집단유한공사(공소그룹)와 금융사업 협력에 관한 2016년 1월 5일자 양해각서를 갱신하는 조인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MOU 갱신은 문재인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농협 중앙회와 공소합작총사간에 같은 날 체결한 포괄적 업무협약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져, 양 그룹의 합작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1차 MOU에 따라 공소융자리스 증자에 2016년 참여한 후 ROE 5%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공소그룹이 올해초 설립한 천진시 소액대출사에 대한 농협금융의 지분투자가 막바지 계약협상 단계에 있으며, 2018년초 출범 예정인 강소성과 중경시 인터넷소액대출사에 대한 지분투자도 농협금융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에 갱신한 2차 MOU에서는 농협금융과 공소그룹이 합자손해보험, 중외합자은행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임원급 조정위원회 신설 및 정례화 운영, 실무 TF회의 운영 강화, 상호연수 확대 등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김용환 회장은 “韓中 정상회담 시기에 농협금융과 공소그룹이 협력 사업을 본격화하는 MOU를 갱신하게 된 것은, 양국 민간경제 협력 활성화에 의미있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고,“한중간에 불어오는 순풍속에서 양 그룹의 자원과 지혜를 모아 실질적이고 내실있는 합작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양국 농업과 금융산업의 상생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공소그룹 천지엔핑(杨建平) 총경리는 “농협과 공소는 양국 농업 농촌 발전을 주도하는 동반자로서, 농협금융이 가진 경험과 기술은 금융업을 시작하는 공소에 도움이 되고, 공소는 농협의 중국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지난 2년간 준비한 노력과 이번 MOU 갱신을 도약대 삼아, 양 그룹의 합작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