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하나금융의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됐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3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2일 김정태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김정태 회장이 하나금융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으며,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걸쳐 김정태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는 입장이다.
윤종남 하나금융지주 회추위 위원장은 “김정태 회장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성장기반 확보, 그룹의 시너지 창출 및 극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되어 회추위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며 “향후 3년간 그룹의 최고 경영자로서 하나금융그룹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회추위는 후보 압축과정에서 후보자 개인별 참여의사를 확인한 후 지난 16일 김정태, 김한조, 최범수를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이후 22일 이들 3인에 대해 프리젠테이션(PT), 추가 심층면접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여 위원들간의 투표를 통해 김정태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자를 확정했다.
윤 위원장은 “공정한 후보추천을 위해 감독당국의 지배구조 제도개선에 관한 정책과 지도를 충실히 반영하여 대표이사 회장을 회추위에서 제외하고 사외이사 전원으로 회추위를 구성하는 한편, 경영승계계획 및 대표이사 회장 후보추천절차를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외이사들의 추천 및 외부 서치펌의 추천 등을 통해 경쟁력있는 후보군을 축적하려고 노력했으며, 후보군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외부 서치펌의 평판조회 의견을 참조했다”며 “특히, 내부 후보군들에 대해서도 내부적 성과평가와 더불어 외부 평판도 참고하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추위는 최종 후보군 3인에게는 사전에 프리젠테이션(PT) 요령과 면접기준 등 세부사항을 외부 서치펌을 통해 알려주고 최대한 동일여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도 힘썼다는 입장이다.
윤 위원장은 “지금까지 지배구조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회장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앞으로도 더욱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발전시키고 정착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차기 회장에 내정된 김정태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하나금융지주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