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호영 전 BBK 의혹사건 특별검사를 3일 소환할 예정이다.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3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정 전 특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정호영 전 특검은 다스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알고도 이를 수사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앞서 참여연대는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정 전 특검을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혐의의 공소시효는 이달 21일로 만료된다.
BBK 특검팀은 지난 2008년 다스 근무하는 조씨가 횡령을 저질렀다는 점을 포착했으나 이를 개인비리로 결론짓고, 이를 언론에 발표하지 않은 채 검찰에 수사기록만 인계했다.
이후 정 전 특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자금이 이 전 대통령 측으로 흘러간 사실이 없고, 개인비리인 만큼 특검의 수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