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 사추위·회추위에서 제외…윤종규 회장부터 적용

KB금융 회장, 사추위·회추위에서 제외…윤종규 회장부터 적용

기사승인 2018-02-05 15:10:49 업데이트 2018-02-06 09:18:39

KB금융지주의 회장이 앞으로 사외이사와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서 배제된다. 

KB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5일 회의를 개최하고 윤종규 회장의 사추위 불참 의견을 받아들여 이를 제도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사외이사 후보추천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회의 개최 전에 사추위에 불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직 회장은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서도 제외된다. 상시위원회와 확대위원회로 이원화하여 운영하고 있는 KB금융의 지배구조위원회는 기능에 따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와 계열사대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로 분리된다. 현직 회장은 이 가운데 회추위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KB금융은 이번 조치로 그동안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위해 회장이 포함된 상시 위원회가 회장 후보자군 관리 기능까지 수행함에 따라 제기되었던 이해 상충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직 회장이 회추위에서 제외됨에 따라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대추위는 기존 상시위원회와 동일하게 대표이사 회장, 비상임이사,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다.

KB금융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이사회와 위원회 등 규정 정비안을 2월 8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결의할 예정이다. 특히 회장을 사추위에서 제외하는 방안은 2월 8일부터 즉시 시행되며, 이에따라 윤 회장은 금번 사외이사 후보 추천 과정에서 빠지게 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회장 후보 추천과 사외이사 후보 추천 과정에서 대표이사 회장이 빠지면서 이해 상충에 대한 우려가 해소됨과 동시에 KB금융지주의 지배구조가 한층 투명해지고 공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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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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