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국내 입국 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에 대해 쿠웨이트 보건부가 자체 조사를 통해 “쿠웨이트가 감염지가 아니다”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쿠웨이트 보건부는 현지시간으로 12일 한국인 메르스 감염자 A씨가 들렸던 지역과 접촉자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러한 잠정결론을 내렸다.
쿠웨이트 보건부는 12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한국인 메르스 확진자의 동선에 대한 정보가 충분치 않았지만 조사팀이 최선을 다했다. A씨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모든 사람이 메르스 반응 조사에서 음성 판정됐다”고 전했다.
발표에 의하면 A씨가 접촉한 한국인과 A씨를 치료한 현지 병원 의료진, 운전시가 등 외국인도 메르스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해 쿠웨이트 보건부는 세계보건기구(WHO)에 검증 인력 파견을 요청해 자체 조사 결과의 신뢰성 확보에 나섰다.
한편, 국내 입국 뒤 메르스 양성으로 확진판정을 받은 A씨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쿠웨이트시티 남부 공사현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9월6일 에미레이트 항공편을 이용해 UAE 두바이를 경유해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설사 증상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