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북극항로 선제적 대응 위한 전담팀 신설

경북도, 북극항로 선제적 대응 위한 전담팀 신설

영일만항 북방 물류 거점 육성·전문인력 양성 추진

기사승인 2025-09-15 08:34:13
영일항만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새 정부의 대표적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북극항로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인 ‘북극항로추진팀’을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통해 러시아 북부를 지나 유럽으로 가는 항로다. 

이는 기존 인도양을 지나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항로 대비 이동 거리가 3분의 2 수준으로 단축돼 시간·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는 경제적 항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북극항로추진팀’은 경북도 차원의 북극항로 개발 정책 발굴과 영일만항의 북방물류 거점항만 육성 지원, 필수인력 확보를 위한 전문 인재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는 다가오는 북극항로 개척 시대를 앞두고 발 빠른 대처를 위해 새 정부의 경북 7대 광역공약에 영일만항 확충 지원을 포함 시켰다. 

특히 내년 국가투자예산으로 영일만항 남방파제 2단계 축조사업에 1112억원,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에 285억원, 영일만항 소형선 부두 축조에 132억원 등이 반영되도록 총력을 쏟고 있다. 

이번에 신설한 조직은 포항에 있는 경북도 동부청사 환동해지역본부장 직속으로 편성해 업무추진의 효율성을 높였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북극항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물류산업의 중요한 전략 항로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번 ‘북극항로추진팀’ 신설을 계기로 항만 개발과 철강·에너지 산업 발전에 획기적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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