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시 야생조류 분변에서 H7N7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정부가 방역조치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AI 상시 예찰검사 추진계획에 따라 지난달 30일 제주 제주시 하도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 결과, 지난 6일 H7N7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했다. 또 해당지역 내 가금과 사육중인 조류에 대한 예찰·검사, 이동통제와 소독, 철새도래지와 소하천 등 인근농가에 대한 차단방역 강화, 해당 지자체에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총 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AI 항원이 검출된 해당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고병원성 여부 등 최종 판정에는 1~2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