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자정부터 구리-포천 구간 통행료가 인하된다. 최장거리를 기준으로 승용차(1종)와 중형화물차(2종)은 3800원에서 200원씩, 3축 대형화물차(4종)는 4900원에서 4600원으로 300원 인하된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통행료 부담을 줄이고 민자도로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올해 통행료 인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민자고속도로의 높은 통행료로 인한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해 서울외곽 북부구간 등 3개 노선의 통행료를 내린 바 있다. 또 정부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이하 로드맵)’을 발표가디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31일 구리-포천 노선의 통행료 인하를 시작으로 천안-논산, 대구-부산, 서울-춘천의 3개 노선의 통행료 인하를 위한 사업재구조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재정대비 2.09배인 천안-논산 노선은 민간사업자와 사업시행조건 변경을 위한 세부협상을 이달부터 본격 착수했다.
기재부와 국토부는 한국개발연구원(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정성 검토와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사업재구조화 방식으로 2019년 하반기 통행료 인하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대구-부산(재정대비 2.33배), 서울-춘천(재정대비 1.5배) 노선은 민간사업자와 공동으로 통행료 인하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하기로 정부와 민간사업자 간 합의를 마쳤다. 정부 측 연구기관으로 민자도로관리지원센터(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공동연구용역은 주변 개발계획 및 도로망계획을 분석해 장래 교통수요를 추정한다. 또 정부는 노선별 특성에 맞는 적용 가능한 통행료 인하 방안을 검토·분석해 통행료 인하 효과 및 적용가능성 등을 고려해 2019년 하반기 통행료 인하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리-포천 노선은 로드맵에 따라 민간사업자의 차입금 상환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차입금 금리인하를 통한 자금재조달을 추진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금리인하에 따른 이익을 정부와 민간사업자간 공유해 1월 31일 0시부터 통행료가 인하된다.
정부는 2018년 8월 발표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동일 서비스-동일 요금’을 목표로 재정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의 요금격차를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의 통행료 부담 경감과 교통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