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 건수 1위는 의류…인기상품은 티셔츠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 건수 1위는 의류…인기상품은 티셔츠

기사승인 2019-02-26 00:20:00

전자상거래를 통해 해외로 수출되는 국내 상품 중 의류가 화장품을 제치고 수출건수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전체 의류 중 가장 인기가 높은 품목은 ‘티셔츠’였다. 또 지난해 전자상거래로 중국에 수출된 화장품은 85만건으로 전체 화장품 수출건수의 87%에 달했고, 가장 많이 수출된 화장품은 ‘마스크 팩’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전자상거래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전자상거래 수출입 건수는 2017년 대비 36% 늘어난 4186만건에 금액은 전년 보다 27% 증가한 60억70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역직구)은 961만건에 32억5200만 달러였고, 수입(해외직구)는 3226만건에 27억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전체 전자상거래 수출입 건수가 연간 4만건을 넘었고, 해외직구도 3만건을 돌파했다.

최근 3년간 전자상거래 수출입 현황에서 수출 건수는 2016년 585만5000건에서 2017년 709만3000건, 지난해 960만8000건으로 크게 늘었다. 수출 금액도 2016년 19억7700만 달러에서 2017년 26억1100만 달러, 지난해 32억5200만 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해외직구인 전자상거래 수입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16년 해외직구 건수는 1739만5000건에 16억3500만 달러였으나, 2017년 2359만2000건에 21억1000만 달러로 대폭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해외직구 건수가 3000만건을 넘었고 금액도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수출 품목 1위 의류…수출국가 1위는 일본

관세청은 지난해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소비재를 중심으로 국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해외에서의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편리한 결제와 신속한 배송,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가격 경쟁력 등이 전자상거래 수출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관세청의 수출신고 자료 분석에 의하면 지난해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의류와 화장품으로, 전체 수출건수 기준으로 69%, 금액 기준으로 55.7%를 차지했다. 이어 가방, 신발, 목욕용품, 스포츠용품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의류는 수출건수 169만건을 기록해 2017년 대비 162% 증가하며 화장품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가장 인기가 높은 의류는 티셔츠였고, 코트와 자켓 등 정장류의 수출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의 경우 2017년에는 사드 사태 영향으로 중국 수출이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수출이 증가하면서 98만건을 기록해 2017년 68만건 대비 43% 늘었다. 다만 2016년 화장품 전자상거래 수출건수 95만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전체 화장품 수출 98만건 중  중국으로 수출된 화장품이 85만건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이 중 최다 수출품목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다량 구매가 가능한 ‘마스크 팩’이었으며, 메이크업 제품이나 바디워시 등 세안제품도 수출이 늘었다.

수출 국가별로는 건수 기준으로 일본, 중국, 싱가포르, 미국, 대만 순이었고 금액기준으로 중국, 일본, 미국, 싱가포르, 대만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지난 2017년 건수 기준 점유율 31.3%에서 지난해 35.3%였고 중국이 31.2%로 뒤를 이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중국이 32.8%의 비중으로 1위에 올랐고, 2위 일본이 31.5%, 3위 미국이 11.2%였다.

◇지난해 해외직구 3000만건 돌파…절반이 미국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입(해외직구)는 총 3225만5000건에 금액은 27억5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가격 경쟁력과 함께 국내 온라인쇼핑 수준으로 해외직구 편의성이 높아지고 직구 접근성이 커지면서, 싼 가격으로 손쉽게 외국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전체 해외직구 중 점유율 기준으로 미국이 50.5%로 1위를 기록했고, 중국이 26.2%, 유럽연합(EU)가 12.5%, 일본 8.0% 순이었다.

해외직구 증가율의 경우 중국을 통한 전자상거래 수입은 지난해 845만건에 4억6000만 달러로 2017년 409만건에 2억7000만 달러 대비 건수는 107%, 금액은 71% 대폭 늘었다. 일본의 경우 2018년 259만건에 1억7000만 달러로 2017년 대비 각각 29%, 26%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건수와 금액 기준 모두에서 건강식품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의류, 전자제품 순으로 나타났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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