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가입자 1433만, 종합유선방송 가입자 추월

IPTV 가입자 1433만, 종합유선방송 가입자 추월

기사승인 2019-03-14 11:09:16 업데이트 2019-03-14 11:09:19

국내 인터넷TV(IPTV) 가입자 수가 종합유선방송(SO) 가입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3일 발표한 ‘2018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유료방송가입자는 3161만으로 전년 대비 5.5% 늘었다.

이 중 IPTV 가입자 수는 1433만으로 최초로 SO 가입자 1404만을 추월하며 유료방송가입자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상품 가입자는 2532만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고, 8VSB 가입자는 518만(2016년 336만)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아날로그 가입자는 111만(2016년 280만)으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8VSB’는 지난 2014년 3월 미래부(현, 과기정통부)가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지상파방송에 이용되는 전송방식을 SO에 추가 허용한 것으로 8VSB 가입자는 디지털 전환율 산정시 디지털 가입자에 포함된다.

또한 전체 디지털 유료방송시장에서는 KT계열이 78개 방송구역 중 46개 구역에서 가입자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또 63개 구역에서 HHI(허핀달-허쉬판 지수)가 하락하면서 방송구역별 HHI 평균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3130을 기록했다.

HH는 각 사업자의 시장점유율 제곱을 모두 합한 값으로 전반적인 경쟁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를 의미한다.

특히 방통위에 따르면 8VSB 유료방송시장의 가입자 규모는 2017년말 현재 518만으로 전년 336만 대비 53.9%로 급증하며 빠르게 아날로그 서비스를 대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13개 복점 구역의 HHI 평균은 전년 7802 보다 하락한 5795였다.

방송채널거래시장은 상품속성의 유사성, 채널 전송 중단 시 가입자의 플랫폼 전환가능성, 채널 이용목적 및 시청행태 등의 조사에서 전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같이 유료방송채널거래시장과 지상파방송 3사의 채널 재송신권 거래시장으로 획정했다.

유료방송채널거래시장의 공급자인 일반PP(홈쇼핑PP, 데이터PP, 라디오PP, VOD PP 제외)의 2017년도 방송채널 제공 매출액은 전년 6670억원 대비 4.8% 증가한 69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상파방송 3사의 채널 재송신권 거래시장의 2017년도 매출 규모는 디지털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1인당 재송신 대가(CPS)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 2298억원 대비 10.5% 증가한 2539억원으로 분석됐다.

유료방송플랫폼 사업자간 주요 콘텐츠 확보 경쟁이 활성화돼 인기 유료방송채널의 중요도가 증가했고, 지상파방송 3사의 채널에 대한 유료방송가입자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방송프로그램 거래시장의 경우 상품특성, 납품 가능성, 수요처 전환의사, 장르 전환 가능성, 제작과정‧투입요수 유사성 등을 고려, 드라마‧비드라마 장르 구분 없이 전년과 같이 전체 외주제작 프로그램 거래시장을 동일 상품시장으로 획정했다.

방송사의 외주제작비는 연간 8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한 해 동안 방송사에 납품한 실적이 있는 외주제작사 728개 중 연간 5개 이하 납품 외주제작사가 87.5%(637개), 10개 이상 납품한 외주제작사는 5.1%(37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PP의 외주제작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음에도 상위 3대 수요자는 여전히 지상파 3사(MBC계열 22.4%, SBS계열 19.0%, KBS계열 15.8%)로, 외주제작사는 방송사의 협상력 우위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요측면의 경우 소수의 방송사(상위 3대 방송사가 57.2%)에 집중된 반면 공급측면은 많은 외주제작사가 참여하는 시장구조가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광고시장은 상품특성, 시청시간 광고주 인식조사, 방송광고매출액 추이 등을 살핀 결과 지상파 3사광고와 유료방송PP광고 간 유사성 및 수요대체성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돼 전년과 동일하게 전체 방송광고시장을 동일 상품시장으로 획정했다.

지난 2017년 전체 광고시장 규모는 전년 10조4338억원 대비 0.96% 감소한 10조3333억원으로 나타났다. 방송광고시장 규모는 전년 2조9133억원 대비 1.3% 감소한 2조8765억원, 지상파 3사 광고매출은 1조1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또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오던 협찬매출액 역시 전년 7343억원 대비 5.0% 감소한 6977억원이었다.

매체별로는 방송‧인쇄매체의 광고비 비중 감소와 온라인광고(모바일+PC) 비중의 성장세가 지속된 가운데 온라인광고 비중이 37.1%로 방송광고(TV+라디오) 비중(30.3%)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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