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기 위해 Z세대(1995년 이후 출생)가 중심인 자사 캐스트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사회인 양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캐스트(Cast)’는 에버랜드 테마파크 전체를 거대한 무대로 보고, 이곳에서 일하는 모든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연기자를 뜻하는 호칭을 부여한 것이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연간 6000여명의 청년들이 사회경험을 쌓기 위해 평균 5∼6개월간 캐스트로 근무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이들이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준비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Z세대의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동기 부여 프로그램과 교육 제도를 운영 중이다.
우선 지난 10일 에버랜드 영업시간 종료 후 1200석 규모의 실내 공연장인 그랜드 스테이지에서는 ‘캐스트 페스티벌’ 본선 무대가 진행됐다.
에버랜드는 자기표현에 능숙하며 재미를 중시하는 Z세대의 특징을 반영해 지난해부터 캐스트들이 주인공이 되는 ‘캐스트 페스티벌’을 실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캐스트들이 그 동안 숨겨 왔던 끼와 재능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100여명이 참여한 예선을 거쳐 총 10팀 40여명의 캐스트들이 본선 무대에 올라 노래, 댄스, 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끼와 재능을 뽐냈다. 행사 기획부터 홍보,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캐스트들이 직접 자발적으로 준비했다. 참가자 응원을 위해 가족들까지 현장을 찾을 정도로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댄스 공연으로 우승을 차지한 아낙네 팀 홍지수 캐스트는 “연극 무대에서 받던 희열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 신청했는데 대상까지 받아 기쁘다. 앞으로 무대에 서는 일을 하고 싶은 제 꿈을 꼭 이루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정금용 대표는 “오늘 보여 준 여러분들의 끼와 열정이 바로 에버랜드 고객 서비스의 원동력이다. 에버랜드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꿈과 희망을 계속 키워 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에버랜드는 캐스트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재능을 발견하고 향후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되도록 ‘캐스트 유니버시티(Cast University)’라는 특회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캐스트 유니버시티에서는 서비스 마인드‧고객응대법 등을 익힐 수 있는 기초 입문교육부터 자기 연출법이나 서비스 개발 과정 등을 심도 깊게 배우는 심화 과정, 자기 계발과 여가 생활을 위한 오픈 클래스까지 다양한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 취업을 앞두고 있는 캐스트들의 진로 설계를 위해 ‘서비스 강사 양성과정’도 운영된다.
또 에버랜드는 직원들이 행복해야 고객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서비스 철학에 따라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캐스트 행복지표'를 개발해 중점관리하고 있다. 업무 만족도 뿐만 아니라 주변 관계, 정서, 건강 등 전반적인 생활을 약 70개 문항으로 심도 있게 조사해 캐스트들의 현재 행복 수준을 정량적으로 산출한다. 이를 통해 캐스트 근무환경이나 생활개선 활동에 활용한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캐스트 행복지표는 최초 조사 이후 매년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캐스트들의 행복은 고객서비스로도 이어져 에버랜드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 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24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에버랜드는 “예비 사회인 양성 사관학교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캐스트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제도와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