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한 방역체계 가동

긴급점검회의 열고 방역 대책 논의

기사승인 2020-08-14 12:52:36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 기장군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한 방역체계를 가동한다.

기장군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신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14일 오전 실·국·과장과 5개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점검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규석 군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지역 내 감염 예방을 위해 기장군 소관시설 전반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여부 등에 대한 점검과 대책이 논의됐다.

오 군수는 “우리는 코로나19 백신도 없는 무방비 상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철저한 방역과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의 생활화뿐”이라며 “주민들이 이용하는 모든 시설과 장소 곳곳마다 빠짐없이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해 지역사회 내 감염이 전무한 기장에서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재차 강조했다.

기장군은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매뉴얼에 준해 방역시스템을 가동하고 행동수칙을 강화하기로 했다.

실내 감염의 파급력이 큰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실내방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실외체육시설의 운동기구, 공원의 놀이시설과 벤치, 등산로의 쉼터와 정자, 버스정류장 등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곳에 중점적으로 손소독제를 추가로 비치할 예정이다.

특히 휴가철과 연휴를 맞아 일광·임랑해수욕장의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예방 홍보를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경찰과 연계해 마스크 착용과 야간 2인 이상 음주·취식 행위 금지에 대해 계도하고, 필요시 행정명령 미이행자에 대해서는 고발해 강력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오 군수는 14일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질 때까지 담당국장과 부서장과 함께 부서별 소관시설물과 사업장 등을 직접 현장 방문해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한다.

ysy05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