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아파트 가격이 17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들어 3개월 연속 전국 17개 시도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45% 하락해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이 떨어졌다. 1월과 2월에도 각각 0.57%, 0.41% 내려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2023년 11월(-0.04%)부터 17개월째 내림세가 지속됐다.
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3%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변동이 없었으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평균 0.2% 올랐고, 대구·부산·광주·대전·울산 등 5대 광역시는 0.25%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대구 –0.26%, 경북 –0.1%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0.05%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난달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전국(0.01%), 수도권(0.15%), 서울(0.52%)은 상승한 반면 지방(-0.12%)은 하락했다”며 “대구는 북·수성구 구축 위주로 하락폭이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