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군부대 후적지 개발 TF 출범…2033년까지 기반 조성 목표

대구시, 국군부대 후적지 개발 TF 출범…2033년까지 기반 조성 목표

기사승인 2025-04-27 09:22:42 업데이트 2025-04-28 13:22:30
대구 군부대 이전 후적지 개발 계획.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도심 내 국군부대의 군위군 이전에 따라 발생하는 후적지 개발사업을 체계적·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련 부서 간 협업체계를 강화한 ‘국군부대 후적지 개발 추진단(T/F)’을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추진단은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11개 실·국, 17개 실무부서가 참여하는 전문 조직으로, 국군부대 후적지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대구시는 지난 3월 19일 의료·금융·교육·첨단산업 등 고부가가치 미래산업 중심의 후적지별 특화개발계획을 담은 ‘국군부대 후적지 개발구상(안)’을 발표했다. 이 구상안은 제2작전사령부 부지는 세계적 수준의 병원 중심 종합의료클러스터, 제5군수지원사령부는 금융중심 도심복합타운, 방공포병학교와 제1미사일여단은 국제교육 중심 도시, 제50보병사단은 첨단산업 중심지로 각각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추진단은 개발구상안의 실행 전략 구체화, 국책사업 연계, 규제완화 및 제도개선, 대구 도심 내 개발계획과의 중복사업 검토 등 실질적 사업 추진을 담당한다. 

대구시는 올해 하반기 국방부와 이전 협의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2030년까지 군부대 통합이전을 완료한 뒤 2031~2033년까지 후적지 기반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대구시가 밝힌 개발계획이 실현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952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238억원, 취업 유발효과 1만3407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도심 균형 발전과 국방력 강화, 민군 상생 모델 구축 등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대구시는 5월 추진단 전체 첫 기획회의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회의와 실무점검을 통해 사업 진행상황을 면밀히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심 군부대 이전을 통한 신성장 공간 창조’ 사업이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후적지 개발의 실현 가능성과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구시는 후적지 개발과 함께 경북대병원 이전, 글로벌 의료·연구기관 유치, 항공물류·드론제조 특화, 시니어타운 및 헬스케어 산업단지 조성 등 다양한 연계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도심 내 국군부대 이전으로 확보되는 후적지는 대구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성장 거점”이라며 “추진단을 중심으로 개발계획을 초기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해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달 5일 ‘대구 군부대 이전지 선정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 군위군을 대구 군부대 통합이전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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