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숙 합천군의원 "금성산 봉수대 복원해 합천호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야"

김문숙 합천군의원 "금성산 봉수대 복원해 합천호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야"

기사승인 2025-04-28 13:24:08
합천군의회 김문숙 의원은 28일 제289회 합천군의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금성산 봉수대를 복원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향후 추진될 합천호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경제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발언했다.

세종실록 지리지, 대동지지 등 기록에 따르면 합천군에는 미숭산, 금성산에 봉수대가 설치됐다고 전한다. 이중 금성산 봉수대는 대병면 회양리 금성산 정상에 위치하며 관련된 최초의 기록은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이다. 이후 1778년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경상남도 기념물 제219호로 지정돼 있다.


2015년 국립 가야 문화재연구소에서 발간한 ‘경남지역 봉수’현지조사에 따르면 금성산 봉수대는 축대 5열과 용도 미상 석축 시설 1기가 확인됐으며 석축이 ‘ㄷ’자형으로 꺾이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는 양산 원적산 봉수대가 창고지를 설치하기 위해 조성한 석축 사례와 유사하다고 한다.

현재 경남도 내 지자체 중 양산시, 산청군, 진주시, 밀양시, 거제시, 사천시, 김해시가 봉수대 복원을 완료했고 특히 양산 원적산 봉수대는 전국 최초로 주민에 의해 복원되기 시작해서 2023년 1월 국가 사적으로 지정받는 성과를 이뤘다고 했다.

김문숙 의원은 "우리 군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해 금성산 봉수대 복원을 통해 우리 지역의 역사 문화 자산을 확충해야 한다"며 "금성산 주위의 악견산성은 임진왜란 때 합천의 선비들이 의병을 모아 왜적의 침략에 맞서 싸운 우리 민족의 저항 정신과 애국심을 상징하는 역사적 공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성산 봉수대 복원과 악견산성을 연계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미래 세대에게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교과서로만 배우는 것이 아닌, 직접 보고 체험하는 역사 학습은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금성산 봉수대 복원사업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복원된 봉수대에서 실제 점화 과정을 재현하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서 우리 군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봉수대가 있는 금성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합천호와 악견산, 허굴산은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전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문숙 의원은 "아울러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합천호 다빛길 조성사업, 합천호 수상관광 플랫폼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금성산 봉수대가 있는 금성산을 포함한 합천호 지역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군의 중요한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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