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건설·건축업계 의견 청취 광폭행보

조달청, 건설·건축업계 의견 청취 광폭행보

아스콘 제조 금산공영 현장 방문
대한건축사협회와 건축설계공모 공정성 제고 간담회

기사승인 2025-04-29 19:42:41 업데이트 2025-04-29 19:44:41
29일 충남 금산군 소재 아스콘 제조업체 금산공영(합)을 찾아가 현장을 살펴보는 강성민 조달청 구매사업국장. 조달청

조달청이 건설·건축업계 의견 청취를 위한 현장소통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아스콘 제조업체 의견청취

조달청은 29일 충남 금산군 소재 아스콘 제조업체 금산공영(합)을 찾아가 현장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번 방문은 공공공사에 납품되는 아스콘 품질이 적정하게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한편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산공영은 아스콘을 연간 6만 톤 생산해 공공과 민간에 공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유병택 금산공영 대표는 조달제도 변화에 따른 기업부담을 호소하며 보다 유연한 품질관리제도 운영과 현장맞춤형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강성민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봄철 건설 성수기를 맞아 아스콘 품질과 공급안정성 확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가교역할을 강화하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건축 설계공모 간담회

또 이날 조달청은 서울지방조달청에서 대한건축사협회 및 관련 업계와 건축 설계공모의 공정 심사와 우수작품 선정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29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건축 설계공모 공정성 제고 및 규제 리셋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강신면 조달청 기술서비스국장(왼쪽 여덟번째). 조달청 

조달청은 국가기관, 지자체, 공기업 등 다양한 수요기관의 공공건축 설계공모를 대행하며 지난해 117건, 1108억 원 규모를 집행했다. 이를 위해 건축사 자격을 보유한 대학교수, 공무원 등 25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이날 간담회는 심사과정에서 불공정 이슈를 해소하고 공공건축의 품격 향상이라는 설계공모 취지를 회복하기 위해 현장과 맞지 않는 규제 요소를 발굴하는 한편 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설계공모 전 과정의 투명한 공개와 심사위원 사전접촉 차단, 투표제 및 체점제 등 심사방식의 다양화를 건의했다.

강신면 조달청 기술서비스국장은 “공정 심사와 규제 리셋은 실력 있는 업체의 참여 확대와 더불어 예산의 투명 집행과 공공건축물 품질 및 안전에 직결되는 사항”이라며 “현장의견을 바탕으로 제도가 개선사항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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