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리아’ 류민석이 LCK 홈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T1은 4일 오후 3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2라운드 KT 롤스터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T1은 6승(4패)째를 수확하면서 농심 레드포스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T1 홈그라운드’에서 KT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정균 감독은 “작년보다 올해 부담감이 적었다. 2-0으로 승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케리아’ 류민석은 “지난해 홈그라운드에선 졌다. 이번 원정경기에선 이겨서 좋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팀 전체적으로 경기력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컨디션에 따라서 조절했다. 몇몇 선수는 근처 숙소에서 잤고, 일부는 이날 수원에 왔다”고 경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T1은 2세트 팽팽한 상황에서 특유의 한타력을 통해 게임을 승리했다. 류민석은 “상대보다 조합 밸류도 좋고,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챔피언도 많았다. 변수를 만들어 가면서 풀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신사 더비는 ‘KT 홈커밍데이’로 진행됐다. KT가 홈팀, T1가 어웨이팀 자격으로 경기에 임했다. KT의 역사상 첫 LCK 홈경기다 보니, 팬들의 화력도 대단했다. 준비된 4077석은 금방 동이 났다.
김 감독은 “작년에는 T1의 홈경기였다. 꼭 이겨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다. 이번에는 원정팀이다 보니 부담감이 적었다”고 했다. 류민석은 “큰 경기장에서 경기했다. 뜻깊었다. 제 시야에선 T1 팬분들이 더 많이 보였다. 원정팀이라는 압박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축구를 자주 본다던 류민석은 “축구는 홈·어웨이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진다고 들었다. e스포츠에 적용하는 게 재밌다. 홈과 어웨이를 둘 다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수원=김영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