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원 청사에 공개 출석해 처음으로 취재진의 포토라인 앞에 섰다.
윤 전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54분쯤 차량에서 내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서관 쪽 지상 출입구를 통해 제417호 법정으로 들어섰다. 서울법원종합청사 방호를 책임지는 서울고법이 이번 기일부터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진출입을 불허한 데 따른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 앞에서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곧장 법정으로 들어갔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할 의사가 없는지’,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이 정치공세라 보는지’, ‘아직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로 보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판을 진행한다. 검찰이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한 뒤 처음 열리는 공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