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 평화 준비돼…이스라엘, 가자지구 폭격 중단해야”

트럼프 “하마스, 평화 준비돼…이스라엘, 가자지구 폭격 중단해야”

기사승인 2025-10-04 10:20:20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가자지구 평화 구상’을 제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 전원 석방을 약속하며 구상안에 일부 동의하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중단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하마스가 방금 발표한 성명에 따라 그들이 지속적 평화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해야 인질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빼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 동부시 기준 오는 일요일(5일) 오후 6시(한국시간 6일 오전 7시)까지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합의해야 할 것”이라며 “합의하지 않으면 지옥 같은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표한 바 있다. 

이에 하마스는 몇 시간 뒤 성명을 내고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전원을 석방하고 가자지구 권력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다만 “통합된 국가적 입장이 필요하고 관련 국제법 등을 바탕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 가운데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 회담을 갖고 이스라엘·하마스 양측의 인질 및 구금자 석방, 하마스 무장 해제, 이스라엘군 단계적 철수 등 20개 항목으로 구성한 가자지구 평화 구상안을 발표했다.
정덕영 기자
deok0924@kukinews.com
정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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