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교육청이 지난달부터 운영 중인 고교학점제 기반 학생 맞춤 교육과정 온세종학교가 순항하고 있다.
특히 에듀테크 기반 교수·학습 방식을 적용해 시공간 제약을 넘어서는 미래형 교육 모델로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온세종학교는 교실, 교사 등 학교 기능을 갖추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시간제 수업을 개방·운영해 학점 이수를 인정하는 과목 이수 지원 학교다. 이를 통해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고교 교육과정 다양화를 지원한다.
유형은 고교급 공립 각종학교로, 개별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제2외국어, 소인수 과목, 신산업·신기술 분야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온세종학교는 학생이 진로와 학습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외국어·국제, 약학·생명과학, 조세 분야 등 계열별 특화 교육과정을 마련해 전공별 심화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올 2학기에는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제2외국어, 서울시립대 교수진과 연계한 국제관계와 국제기구 심화 수업, 고급 수학1, 고급 화학, 융합과학, 데이터과학과 머신러닝 등 8과목을 운영한다.
아울러 내년에는 한국교원대 교수진과 연계한 인공지능 디지털 분야 과목, 고려대 약학대와 협력한 약학의 이해와 실제, 조세재정연구원과 함께 조세 제도 이해와 실제 등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세종시교육청은 그동안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교과중점학교 등을 통해 오프라인 중심 고교학점제를 충실히 운영해왔다.
이번 온세종학교 개교는 전통적 교실 수업의 경계를 넘어 시공간 제약 없는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환경을 갖춘 것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온세종학교는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기본으로, 이를 위한 온라인 스튜디오를 구축해 미래형 수업 혁신을 추진 중이다.
또 원격수업 지원과 학습관리시스템(LMS)을 마련해 디지털 세대의 학습 성향을 반영하고, 학생들의 공동교육과정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교육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석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온세종학교가 고교학점제 과목 선택권 확대와 맞춤 교육을 실현하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아, 모든 학생에게 동등한 기회와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는 미래교육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