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오는 25~30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제29회 국제핵물리학회(INPC)’를 개최한다.
INPC는 핵물리학 분야 세계적 권위의 학술대회로 3년마다 열리며, 이번 개최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2007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학회는 세계 50여 개국에서 핵물리 전문가 8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방향을 논의한다.
주요 발표주제는 핵구조, 핵반응, 핵천체물리, 중성미자 물리, 응용핵물리학 등 핵물리 전반을 다루며, 특히 고에너지 중이온 충돌, 원소 합성과정, 우주기원 연구 등 세상의 근원을 탐구하는 주제에 대해 세계적 석학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기조연설은 홍승우 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장이 ‘한국 중이온가속기 RAON의 현황’에 대해, 칼하인츠 랑칸케 독일 헬름홀츠중이온연구소(GSI) 교수가 ‘핵물리-우주를 움직이는 힘’을 주제로 연단에 오른다.
또 대회 마지막 날 특별 공개강연에는 2015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카지타 타카아키 일본 도쿄대 물리학과 교수가 중성미자, 중력파, 핵물리로 우주를 탐구하는 핵과 양자세계의 연구얘기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카지타 교수는 중성미자가 질량이 있다는 사실을 진동 관측으로 입증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INPC 2025’ 공동 조직위원장인 한인식 IBS 희귀핵연구단장은 “이번 대회는 세계 석학과 미래 핵물리학을 함께 논의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한국이 글로벌 핵물리 연구의 주요 허브로 도약하는 데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IBS 희귀핵연구단(CENS)과 지하실험연구단(CUP), 고려대 극한핵물질연구센터가 공동주최하고, 국제순수·응용물리연합(IUPAP) 등이 주관·후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