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 ‘휴고’ 기반 로봇수술 성공…“다양한 분야로 활용 확대”

메드트로닉 ‘휴고’ 기반 로봇수술 성공…“다양한 분야로 활용 확대”

서울대병원, 국내 첫 도입
비뇨기과·부인과 등 일반 외과 수술에 활용

기사승인 2025-05-15 16:25:33
로봇 수술 시스템인 ‘휴고(Hugo)’가 국내 최초로 서울대학교병원에 도입돼 환자 치료뿐 아니라 연구 및 교육에 활용된다. 메드트로닉 제공

메드트로닉은 로봇 수술 시스템인 ‘휴고(Hugo)’가 서울대학교병원에 도입돼 환자 치료, 연구 및 교육에 본격적으로 활용된다고 15일 밝혔다.

휴고는 메드트로닉의 외과 수술 분야 노하우가 집약된 최신 로봇 수술 시스템으로, 모듈형 구조와 수술실 간 이동이 가능한 휴대형(Portable) 설계를 갖췄다. 최대 4개의 로봇 팔이 독립적으로 작동해 복잡한 수술실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배치 및 조정이 이뤄진다.

집도의가 콘솔에 얼굴을 밀착해 고정한 채 수술을 해야 하는 전통적 콘솔 방식과 달리, 휴고는 33인치 3D 개방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집도의는 물론 다른 의료진도 수술 장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술실 내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이어질 수 있다.

정창욱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와 장진영 간담췌외과 교수는 지난 8일 각각 휴고를 활용한 전립선 절제술과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장 교수는 “정밀한 절제와 문합이 필요한 췌십이지장절제술은 복부 수술 중 가장 고난도의 수술로 꼽힌다”며 “다양한 수술 분야에서 활용이 확대돼 더 많은 치료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개방형 콘솔 덕분에 다른 의료진과 소통하며 로봇 수술을 시행할 수 있어, 술기 교육에 유용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휴고의 임상적 활용을 다양하게 모색하는 동시에, 연구 및 교육 측면에서도 세계적 센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휴고는 비뇨기과 수술, 부인과 수술, 일반 외과 수술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는 “외과 수술 분야의 기술 혁신을 이끌며 최소침습수술 시대를 연 선도 기업으로서 환자와 의료진 중심의 통합 수술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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