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중국 광저우 안테나숍 개소…함양 농식품 수출 교두보 확보

함양군, 중국 광저우 안테나숍 개소…함양 농식품 수출 교두보 확보

기사승인 2025-05-18 23:30:51
함양군 중국 시장개척단이 5월 17일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현지 마트에서 ‘안테나숍(탐색 매장)’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중국 소비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안테나숍 설치는 함양군 우수 수출 상품을 현지에 직접 소개하고 소비자 반응을 실증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한 거점 구축 차원에서 추진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대한민국 광저우 총영사관, 광저우농식품수입협회 회장, 수입 바이어 등 4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현장 시음 및 판촉 행사도 함께 열려 현지인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 초청된 수입 바이어는 작년 7월 중국 광저우 수출상담회와 12월 함양군 수출상담회에서부터 교류를 이어온 업체들로, 이날 정가네식품, 화신영농조합법인, 우리가, 지산식품 등 4개 업체가 총 3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안테나숍은 광저우 내 2개소가 개장되어 7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며 진열된 제품은 매실액, 생강진액, 발효식초, 차류 등 20종으로, 지난 3월 말 1000만원가량이 수출됐다.


함양군 관계자는 “광저우는 남부 최대 상업 도시이자 소비력이 높은 시장으로, 함양 농식품의 가능성을 직접 알아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안테나숍을 중국 진출의 거점으로 삼아, 중국 내 판촉 및 상담회를 연계한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함양군 중국 시장개척단은 5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북경 지역의 현지 바이어 선호도 및 시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함양문화원 '꼬신내 풍기는 잔칫날' 늦깎이 부부의 특별한 전통혼례 

봄볕이 따스하게 내리쬔 5월17일 오전 고즈넉한 허삼둘 고택 마당에 환한 웃음꽃이 피어났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신랑과 신부가 가족과 이웃들의 축복 속에 인생의 새로운 첫걸음을 내디뎠다.

함양문화원이 마련한 '꼬신내 풍기는 잔칫날' 전통혼례 행사에서다. 이날 전통혼례의 주인공은 늦은 나이에 인생의 반려자를 만난 부부다. 야외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꿈이었던 이들은 함양문화원 누리집에서 전통혼례 신청 공고를 발견하고 주저 없이 문을 두드렸다.


신랑은 유년 시절을 함양에서 보내고 성인이 되어 도시로 떠나 사회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고향에 홀로 남은 어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으면서 인생의 방향을 다시 고향으로 돌렸다. “어머니가 아직 저를 기억해 주실 때,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신랑의 담담한 말 속에는 깊은 효심과 가족을 향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결혼을 앞둔 설렘과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이 교차한 이날 신랑과 신부는 전통 예법에 따라 맞절을 하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고택 마당을 가득 메운 하객들은 밝은 웃음과 따뜻한 박수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날 전통혼례의 주인공인 신랑과 신부는 “좋은 단짝을 만나 가장 행복한 시기에 특별한 혼례를 올리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며 '꼬신내' 나는 부부로 살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정상기 함양문화원장은 “오늘, 이 전통혼례가 단순한 결혼식을 넘어 가족애와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문화와 정서를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양군사회복지사협회, 사회복지사들의 마음 건강 위한 '힐링캠프'

함양군사회복지사협회(회장 김점남)는 5월16일 관내에 재직 중인 사회복지사들의 역량 강화와 권익 보호를 위해 사회복지 현장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번아웃을 해소하고 마음 건강을 증진 시키기 위한 '힐링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는 40여명의 사회복지사가 참여해 하미앙 와인밸리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복지사들은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힐링캠프를 기획했다.


참가자들은 전문가의 지도 아래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배우며, 동료들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함양군사회복지사협회 김점남 회장은 "사회복지사들이 건강해야 우리 사회가 건강해진다"며, "앞으로도 사회복지사들이 소진되지 않고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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