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해산·정계 퇴출 각오하라”…홍준표, 국민의힘 향해 ‘직격탄’

“정당 해산·정계 퇴출 각오하라”…홍준표, 국민의힘 향해 ‘직격탄’

기사승인 2025-06-07 10:21:38 업데이트 2025-06-07 16:25:25
홍준표 전 대구시장. 곽경근 대기자  

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이후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의 정당해산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거론하며 당 지도부와 친윤계를 맹비난했다. 

홍 전 시장은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 강제 교체 사건이 직무강요죄로 반민주 행위이며 정당해산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이 집권하면서) 내란 동조와 후보 강제 교체 사건 등으로 정당해산 청구가 제기될 수 있다”며 국민의힘의 미래에 대해 극단적인 전망까지 내놨다.

특히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보인 불공정과 비민주적 행태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그짓에 가담한 자들과 한덕수 추대그룹은 모두 처벌받을 것이다. 석고대죄하고 있어라‘라고 표현했다. 이어 “정치검사 네 놈이 나라 거덜내고, 당 거덜내고 보수진영 거덜,냈다”며, 이번 사태에 관여한 이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준표 전 시장의 발언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벌어진 대선 후보 교체 시도가 비상식적이고 반민주적이라는 당안팎의 비판과 맥을 같이한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지도부 주도로 김문수 후보를 밀어내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후보로 세우려 했으나, 당원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당내 민주주의가 크게 훼손됐다는 비판이 제기돼 쇄신 요구와 책임론이 거듭되고 있다.

또 홍 전 시장은 “나는 아무리 털어도 나올 게 없으니 날 비방하지 말라”며 자신에 대한 의혹을 일축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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