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박근혜 탄핵 때 (당이) 해체되도록 방치하고 새롭게 다시 판을 짜야 했는데, 기껏 살려 놓으니 온갖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치다가 또다시 이 꼴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4일 홍준표 전 시장은 전날 6·3 대통령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오차범위 밖 승리로 예측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두 번 탄핵 당한 당이었지만 상대가 이재명 후보라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아쉽게 되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그는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며 “계속 방치하면 그 산 전체가 병든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지난달 10일 미국 하와이로 출국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성인이 된 후 대통령 선거에 불참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