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지난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오픈 사이언스 협력 강화를 위한 고위급 출범행사’를 개최했다.
유네스코 및 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와 공동 주관한 이번 출범식은 오픈 데이터, 다이아몬드 오픈 액세스, 소프트웨어 유산 보존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이는 유네스코의 ‘오픈 사이언스 권고’ 이행을 뒷받침하고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과학 10년’에 기여하기 위한 양 기관 협력의 본격적인 출발점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KISTI유네스코 협력 프로젝트는 2029년 12월까지 5년간 지역 기반 시범사업과 정책 프레임워크 구축 및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오픈 사이언스를 위한 포용적 디지털 인프라 조성과 혁신적 국제협력 모델 정립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날 발표 세션에서는 KISTI유네스코 협력 프레임워크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고, 고위급 원탁토론에서는 다이아몬드 오픈 액세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인프라, 소프트웨어 소스코드의 디지털 유산화, 글로벌 지식 공유 전략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본 프로젝트 책임자인 KISTI 송사광 박사는 “KISTI는 오픈 데이터, 오픈 액세스, 오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오픈 사이언스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KISTI는 글로벌 오픈 사이언스 선도기관으로 도약하여 대한민국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는 데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식 KISTI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1962년 유네스코 지원으로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정보센터(KORSTIC)를 시작으로, 과학지식의 글로벌화를 위한 국제협력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를 포함한 포용적 과학 생태계 구축의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