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반등의 시작?…“아이온2 성공 힘입어 30만원 간다”

엔씨소프트, 반등의 시작?…“아이온2 성공 힘입어 30만원 간다”

NH투자증권 목표가 종전 28만 →30만 상향
국내+대만 매출 기대
다만, 국내 의존도 높은 점 리스크

기사승인 2025-09-15 09:10:20
엔씨소프트 홈페이지 캡처

최근 지루한 박스권 등락을 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에 대해 주가가 전고점을 돌파, 3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규 게임인 ‘ 아이온2’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7월 이후 19만원~22만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아이온2 출시를 오는 11월19일로 확정하고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며 “최근 흥행작들의 성과를 고려하면 초기 일매출 25억원(한국 18억원, 대만 7억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엔씨소프트를 게임업종 내 최선호주(Top-pick)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28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997년 3월 설립 이후 2003년 5월 국내주식시장에 상장했다. 모바일과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한 1조58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게임매출 비중이 83%다. 모바일 게임이 59.4%, PC게임 22.3% 다. 2021년 블레이드앤소울(B&S)2, 2023년 쓰론앤리버트(TL)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안 연구원은 신작 아이온2에 대해 “공개한 플레이 영상에서 그래픽은 현존 모바일 게임 중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면서 “비즈니스 모델 역시 멤버십 패스, 능력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외형 꾸미기 아이템, 패키지 및 소모품 판매 등으로 가볍게 구성해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대만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높은 매출을 기록한 선례가 있다”며 “아이온2가 현지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다면 대만 일매출 목표치인 7억원은 무난히 가능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리니지M은 첫 분기 일매출 13억원을, 라니지2M은 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비 1.3% 감소한 1조5580억원, 영업이익은 424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안 연구원은 “2026년 이후 다양한 장르의 신규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며 국내 최고의 게임 개발사 중 하나로 콘솔 게임 출시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국내 시장 성과에 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 게임이 많지 않아 국내 의존도가 높다는 점과 하드코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비중이 높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짚었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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