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홀딩스, 주가 저평가 분석에 ‘급등’ [특징주]

농심홀딩스, 주가 저평가 분석에 ‘급등’ [특징주]

기사승인 2025-09-15 11:08:45


농심홀딩스가 급등하고 있다. 순자산가액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크게 저평가 됐다는 증권사 분석에 매수세가 쏠리는 모습니다.

1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농심홀딩스는 10시5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9.32%(1만7000원) 오른 1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오름폭을 확대하며 11만4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농심홀딩스는 △농심 △율촌화학 △농심개발 △농심엔지니어링 △농심태경 등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있는 순수지주회사다. 독립적인 영업활동을 하지 않고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과 용역·브랜드사용료 등이 주요 수익원이다. 농심 그룹의 핵심인 농심과 율촌화학은 연결 종속회사로는 편입돼 있지 않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자회사 실적이 직접 연결되지 않고 배당을 통해서만 유입되므로 농심홀딩스에 지주사 할인이 더 크게 반영돼 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되지 않은 농심과 율촌화학 지분 가치에 할인율을 50%로 적용해도 전 거래일(12일 ) 종가 기준 농심홀딩스의 순자산가치(NAV)는 9017억원”이라며 “농심홀딩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 연구원은 “농심의 해외 성장세와 농심의 배당 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지주사 할인이 축소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농심의 연결 종속회사로의 편입 논의 여지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봤다. 한유정 연구원은 “농심이 연결로 편입되면 농심홀딩스의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면서 “배당에 의존하는 단순 지주사에서 식품 본업을 직접 반영하는 지주사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농심 이사회 전원이 농심홀딩스의 사내사외 이사로 구성돼 있어 형식상 지분율은 과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실질적으로 농심홀딩스가 농심의 경영을 지배한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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