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추석 물가안정 총력… 성수품 점검·할인행사·피해농가 지원 병행

경상남도, 추석 물가안정 총력… 성수품 점검·할인행사·피해농가 지원 병행

기사승인 2025-09-15 22:58:20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수용품 수급을 점검하고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10월 9일까지 ‘추석 명절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 

도는 성수품 가격 관리, 원산지 단속, 할인행사 확대, 피해 농가 판로 지원 등을 통해 도민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1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한국은행 경남본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 소상공인연합회, 유통업체, 소비자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물가안정 종합대책 회의를 열고 현황을 점검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로 전월(2.2%)보다 낮아졌으나 쌀·배추·마늘 등은 생산량 감소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사료값과 고수온 영향으로 전반적인 인상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남도는 실·국·본부장을 시군 물가책임관으로 지정해 전통시장에서 21개 주요 성수품 가격을 직접 점검한다. 물가모니터요원을 통해 조사된 가격은 매주 도 누리집에 공개해 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도민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시군별로는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해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도 나선다.

할인행사도 마련된다. e경남몰에서는 추석 기획전을 통해 25~30%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롯데ON몰은 경남 수산물 특별전에서 2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특히 산청·하동·합천·의령·진주 등 집중호우 피해 지역 농특산물은 e경남몰 전용관에서 20% 추가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유관기관도 수급 안정을 지원한다. aT는 배추 1500여 톤, 마늘 400톤, 양파 600톤을 시장에 공급하고, 농협은 채소가격안정화 사업으로 배추·무·마늘 물량을 확보했으며 사과·배·단감 등 과일류도 출하 조절에 나선다.

김명주 도 경제부지사는 "추석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해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피해 농가 지원까지 병행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넉넉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고병원성 AI 조기 차단 총력…‘경남형 방역모델’ 가동

경상남도가 올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방역회의를 열고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 최근 경기 파주에서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첫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도는 방역대책을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

도는 15일 도청 서부청사에서 이정곤 농정국장 주재로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시군 방역관계자, 가금 생산자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도내 방역상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동절기 특별방역기간에서 드러난 미흡사항을 보완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경남형 차단방역 모델’을 새로 개발했다. 


이 모델은 △지역별·축종별 위험도 기반 방역시스템 구축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장 출입차량 모니터링 강화 △민간수의사 활용으로 현장 대응력 제고 △행정-민간 협업 확대를 중점 추진 과제로 담았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농가 관리·점검의 어려움, 현장 지원 필요성, 유관기관 협력 강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고 도는 이를 방역정책과 모델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정곤 농정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는 매년 반복돼 가금산업과 지역 경제를 위협하는 만큼 실효성 있는 방역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축산농가와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에서는 지난해 동절기 2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며 가장 최근 발생은 지난 6월 김해시에서 확인됐다.



◆경상남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추진… 대중교통 증회·시설 안전점검 강화

경상남도가 추석 연휴 도민과 귀성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오는 10월 2일까지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를 통해 이동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도는 지난 8일부터 시군과 합동으로 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시설 특별점검에 나섰다. 건축물과 전기·소방시설은 물론 정차 중인 여객 차량까지 안전 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부분은 추석 전 보완하도록 했다. 운수업체와 협력해 차량 정비·노후 부품 교체 등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운수종사자 교통안전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연휴 기간 수송력 확보에도 집중한다.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시외버스 66개 노선, 257회를 증회 운행하고 남해·중부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에는 우회로를 안내한다. 교통경찰 배치, 교통전광판·교통방송을 통한 실시간 정보 제공으로 혼잡을 완화하고 귀성 시간대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교통 거점지역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벽·오지 지역 대중교통 결행을 방지해 운송 질서를 확립한다. 연휴 동안 도와 시군은 교통상황실을 운영하며 교통사고 등 긴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예정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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